제비 찾아 대장동으로…2023년 5월 오정 희망마을 생태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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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은 제비를 보러가는 길목에 놓인 작은 들꽃을 관찰하고, 청미래에서 진행하는 꽃에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자연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 사진=부천시
부천 오정동(동장)은 지난 20일 생태환경연구회 청미래(이하 청미래) 주관으로 ‘2023. 오정 희망마을 생태학교’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9가족이 처마 밑에만 집을 지어 도심 속에서는 보기 어려운 제비를 찾기 위해 대장동을 방문했다.
참여 가족이 제비를 보러가기 전, 청미래는 종이접기로 만든 새 부리로 젤리를 집어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먹이를 주는 제비 간접 체험활동과 해바라기 밧줄을 따고 하늘을 나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했다.
어린이들은 제비를 보러가는 길목에 놓인 작은 들꽃을 관찰하고, 청미래에서 진행하는 꽃에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자연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도착한 제비집에는 제비가 먼 길에서 온 참여가정들을 환영한다는 듯이 머리 위로 날아올랐다.
참여 가족 어린이는 “어미 제비가 자식에게 곤충을 물어다 주는 게 인상적이었다. 제비집을 잘 보기 힘들었는데, 많이 봐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참여 부부는 “아이들이 평소에 도심에 있어 자연 체험이 부족했는데, 생태학교를 통해 소중한 유년기에 자연 체험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오정 희망마을 생태학교’는 오정동 오정 마을자치회(위원장 나오삼) 주관으로 오정동행정복지센터, 오정종합사회복지관, 생태환경연구회 청미래, 부천생생 도시농업네트워크, 오정본병원 6개 기관 및 단체가 맺은 협약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지난 3월 참여자들이 심어둔 감자를 수확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hjunha98@naver.com 황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