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MZ 공직자, 조직문화 개선·악성민원 담당 공무원 보호 아이디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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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제1기 수원시 혁신 주니어보드, 3차례 회의 열고 개선 방안 마련
수원시 MZ 공직자, 조직문화 개선·악성민원 담당 공무원 보호 아이디어 제안 / 사진=수원시
수원시 MZ 세대 공직자로 구성된 ‘수원시 혁신 주니어 보드’가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악성민원으로 고통받는 공무원들을 보호할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지난해 12월 1일 출범한 ‘제1기 수원시 혁신 주니어보드’는 기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만 19~38세 공직자 17명이 활동하고 있다.
수원시 혁신 주니어 보드는 2개 조로 나눠 12월 1일 첫 회의를 하고, 혁신 아이디어 주제를 선정했다. 1조 ‘MZ 소년단’은 악성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할 아이디어를, 2조 ‘I5E3’은 직장 내 소통을 활성화할 혁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별로 세 차례 만나 회의를 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현 방안을 도출했다.
MZ 소년단의 아이디어인 ‘행복 거울’은 민원대 아크릴판에 거울을 설치해 화를 내거나 욕설하는 악성민원인이 자기 모습을 보도록 하는 것이다. 조원들은 민원 공무원의 인권을 보호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I5E3의 아이디어인 ‘수원시 대나무숲’은 완전한 익명성이 보장되고, 직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시판을 만들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수원시는 혁신 주니어보드의 아이디어에 대한 담당 부서 의견을 수렴한 후 실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혁신 주니어보드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평소에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문제들을 또래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며 “작은 아이디어지만 긍정적으로 반영돼 조직문화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젊은 공무원들이 시정 운영 방향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eboanyang@gmail.com 김원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