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숲·낙농 체험…치매 치유에 ‘푸른 의사’ 만나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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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준하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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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특례시 3개구보건소, 봄 맞아 산림·농림 특화프로그램으로 환자와 고위험군 힐링 나섰다
기흥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운영하는 치유원예 치매 예방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교실' / 사진=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3개구 보건소가 치유 원예, 숲 체험 등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치매 예방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치매 환자와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들이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연 친화적인 활동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기흥구보건소는 용인시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오는 4월까지 농림특화 치유원예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교실’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경도인지장애 등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이 참여해 직접 식물을 가꾸고 돌봄으로서 정서적으로 안정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총 6회 과정을 운영하며 공기정화식물 미니정원, 초화 심기, 미니 실내 텃밭, 다육 정원, 허브 가든, 꽃바구니 만들기 등 회차별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수지구보건소는 산림과와 연계해 오는 4월부터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총 5회차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모현읍 초부리 자연휴양림에서 숲 해설사로부터 생태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가볍게 산책하고 손 부채 만들기, 아로마 손 마사지, 건강 주머니 만들기, 새 총 쏘기, 이끼 테라리움 등의 체험이 함께 진행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선 산림치유 키트를 이용한 실내 프로그램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
실내체험 키트는 관리가 쉬워 초보자나 어르신들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이끼테라리움을 활용해 작은 숲 정원을 꾸밀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처인구보건소는 이달부터 치매 고위험군 20여명을 대상으로 ‘다함께 어울림’ 교실을 운영한다.
총 10회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공이나 풍선, 밴드 등의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신체 활동을 유도하고 인지력을 높이는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농도원 목장 견학 체험도 마련됐다.
농도원에선 송아지 우유주기, 젖짜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치즈 만들기 등의 이색 체험을 경험하며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용인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처인구 031-324-2705 기흥구 031-324-6078, 수지구 031-324-8448)
보건소 관계자는 “자연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특화프로그램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hjunha98@naver.com 황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