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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살예방센터, 2023년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2기 활동보고회 ‘마음의 빛을 그리다’ 성황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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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준하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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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5일(금)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2기 활동보고회 개최… 카드 뉴스, 영상 기획, 인터뷰집 등 다양한 자살예방 콘텐츠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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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2기 활동보고회 / 사진=서울시자살예방센터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12월 15일(금) ‘2023년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2기 활동보고회 ‘마음의 빛을 그리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만 19~39세 청년 당사자로 구성된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2기는 올해 7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6개월 동안 서울시 청년 자살예방을 위해 생명존중문화 조성과 인식개선 활동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기획, 제작했다.

 

이번 활동보고회는 총 14개팀, 105명의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2기가 올해 활약한 생명 사랑 활동을 나누고, 격려를 전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진행됐다.

 

1부 팀별 활동 및 전시 내용

 

① 마음이음 또래대화팀

청년 정신건강의 이해, 공감과 경청의 대화 등의 교육을 받은 이들은 또래 청년들의 가벼운 우울, 취업, 외로움, 관계, 은둔 경험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팀원들과의 건강한 대화법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활동을 해왔다. 또래대화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살아갑니다’ 인터뷰집 도서 출간, 청년이 듣고 싶은 말 온라인 캠페인 및 카드 뉴스를 시리즈로 제작했고 이 밖에도 서포터즈들이 또래 청년들의 소소한 고민을 받아 손편지 답신을 작성했던 내용을 전시해 작은 위로와 연결의 메시지를 전했다.

 

② 마음알림 홍보팀

영상 및 글쓰기, 사전 콘텐츠 제작 교육을 받은 후 청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청년 정책 및 기관 소개 등을 주제로 정보 전달 목적의 인터뷰, 카드 뉴스, 콘텐츠를 제작했다. 자살 및 우울 등 정신건강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인식개선 영상을 기획 및 제작하고 뉴스레터 ‘토란레터’를 시리즈물로 발행했고, 이 밖에도 서울 소재 대학교에서 ‘자기 돌봄’을 권장하는 오프라인 캠페인을 기획해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힘썼다.

 

③ 마음지킴 모니터링팀

자살예방과 미디어의 역할, 선플 교육 등 사전 교육을 받은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SNS) 채널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자살 유해매체 등을 모니터링하고 신고 및 선플달기 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신고 및 선플 활동 보고서 외에도 심리적 안정 추천 도서 및 영화, 선플 노하우 등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전시했다.

 

2부 은둔과 고립청년 ‘보이지 않아도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다’ 강연 - seed:s 김영호 팀장

 

2부 첫 순서로 seed:s 김영호 팀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현재까지 은둔 고립 분야에서 당사자 청년들과 상담 및 사례 관리를 하면서 경험한 생생한 청년들의 이야기와 은둔 고립 청년들이 한국에서 살아가며 겪는 실직 또는 취업의 어려움, 관계 맺기의 어려움, 심리 정서적인 어려움 등 그들이 겪는 실질적 고민들에 대해 공유했다.

 

2부 서포터즈 활동 내용 및 소감 발표

 

6개월간 활동을 마무리하며 마음이음 또래대화, 마음알림 홍보, 마음지킴 모니터링 총 3개 분야에서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던 활동에 대해 공유하고 활동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진행했다.

 

또래대화팀(노랑우체부)의 이태화(대학생) 씨는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처음으로 진심이 담긴 깊은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꺼내 보이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저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됐다”며 “그 과정에는 내 이야기를 귀 기울여주고, 고개를 끄덕여주면서 진심이 담긴 말들을 전해주는 팀원들이 있었다. 감사하다”는 활동 소감을 전했다.

 

홍보팀(스타트미)의 김선화(직장인) 씨는 팀에서 기획하고 진행했던 ‘자기 돌봄’ 활동에 대해 “자살예방은 나를 알고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대학교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던 자기 돌봄 설문 조사에 따르면 스스로 돌보며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청년의 스트레스 해소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정신건강과도 연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자기 돌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모니터링팀(커뮤니티)은 팀에서 진행했던 유해매체 신고와 선플달기 활동에 대해 공유하며 많은 사람이 괴로움을 겪고 있다는 것과 외로움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알게 됐다며, 청년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공감하고 알아갈 수 있었으며 건강한 온라인 문화 형성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는 활동 소감을 밝혔다.

 

수료식 및 우수활동팀, 우수활동가 시상

 

이번 수료식에서는 팀별 활동 등을 평가해 우수활동팀(3팀), 우수활동가(10명)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우수활동팀으로 선정된 토란팀의 리더 윤이정(대학생)씨는 “함께 청년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의미 있었지만, 무엇보다 값진 것은 우리가 꿈꾸던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과정 자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며 “반년간의 활동을 통해 서로에게 배운 다정함을 앞으로의 삶을 통해 전할 수 있다면 서포터즈 활동은 지금부터 시작일 것”이라는 소감을 전하며 활동보고회를 마무리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김현수 센터장은 이들의 활동에 격려를 전하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존중문화 형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서울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hjunha98@naver.com 황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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